2025 백남기 생명평화상에 농업농민연구소 ‘녀름’ 선정
2025년 09월 16일(화) 19:30
2025 백남기 생명평화상 수상자로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농업농민연구소 ‘녀름’이 선정됐다.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이사장 장휘국·사업회)는 16일 “올해 3회째 맞는 백남기 생명평화상 수상자로 ‘녀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백남기 농민 9주기 추모제와 ‘2025 백남기 생명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2010년 공동설립한 농업정책 연구소 ‘녀름’은 생산자와 소비자, 노동자와 농민, 민중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연구하고 활동하는 단체다. ‘녀름’은 농사·수확이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농민들의 땀방울이 열매로 맺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갑성 심사위원장은 “녀름은 농업현장과 연계하고 농민의 위상을 높이자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조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연구해왔다”고 평가했다.

평생 농민운동 우리밀살리기운동에 앞장섰던 백남기(1947∼2016) 농민은 2015년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고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2026년 10주기 행사를 위해 ‘백남기 농민 10주기 추모준비위원회’를 꾸리고 평전 발행, 추모주간 선포, 세미나,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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