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광주FC ‘파이널A’ 위한 승점 사냥 나선다
14일 수원FC와 K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
강원에 골득실 앞선 6위…울산·안양도 추격
2025년 09월 12일(금) 00:20
A매치 휴식기를 보낸 광주FC가 재충전을 끝내고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앞선 28라운드 제주전 분위기를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 원정경기에서 박인혁이 페널티킥 키커로 선제골을 장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 <광주FC 제공>
달콤한 휴식을 끝낸 광주FC가 파이널A를 위한 승점 사냥을 위해 수원으로 떠났다.

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올 시즌 10승 8무 10패(승점 38)를 기록하면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파이널A 그룹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경쟁이 치열하다. 7위 강원FC도 10승 8무 10패(승점 38)를 기록하면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광주가 28골을 넣으면서 26득점의 강원에 앞서 6위에 랭크됐다.

이어 8위 울산HD이 승점 34(9승 7무 12패), 9위 FC안양이 승점 33(10승 3무 15패)으로 광주를 추격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8월 리그 4경기를 치러 2승 2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승점 6점을 더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좀처럼 연승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했고, 코리아컵까지 동시에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다.

무더위 속 쉼 없이 달려왔던 광주는 기분 좋게 9월을 연다.

광주는 8월 마지막주 코리아컵 4강전과 리그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결과는 모두 승리였다.

8월 27일 부천과의 4강 2차전을 2-1로 끝내면서 합계 스코어 4-1로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8월 30일 제주도로 건너간 광주는 빗속 혈투 속에 기록된 박인혁의 페널티킥골로 제주SK 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전까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광주는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파이널A 확정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8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이정효 감독의 지략과 세밀한 운영으로 코리아컵 결승행과 제주전 승리를 이루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9월 질주를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도 있다.

U22 대표팀에 선발된 정지훈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대표 센터백 변준수는 미국·멕시코 친선경기 명단에 포함돼 ‘홍명보호’의 쟁쟁한 선배들의 경험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배우고 왔다.

변준수의 눈부신 활약 속 광주는 리그 최th 실점 공동 2위(30실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광주는 지난 7월 18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기록된 아사니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에서 활약했던 수원 이적생 윌리안에게 동점을 허용한 광주는 후반 종료 직전 나온 골키퍼 김경민의 자책골로 패배를 기록했었다.

공수에서 짜임새를 더한 광주가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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