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전남도교육청의 ‘1년 짜리’ 교장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형대(진보·장흥1) 전남도의원은 8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현장의 중심은 학교이며, 학교는 교장이 중추적 책임을 맡고 있다”며 “전남교육청은 1년만의 교장 인사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대중 교육감 시기, 교장이 1년만에 전직한 공립학교는 21개교로 파악됐다. 지난해 5개에서 올해는 6개로 늘었다.

박 의원은 특히 지난 2022년 8월과 올해 9월, 모두 16개 학교 교장이 1년 만에 전직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 교육감 임기 첫해와 끝나는 시점에 1년짜리 교장 전직이 집중된 것은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낳을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교육감 선거에 학교 현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교장은 학교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교장의 역할에 따라 크게 좌우된며 이러한 이유로 교육공무원법에는 교장의 임기를 4년으로 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전남교육청의 인사를 보면 교장의 잦은 인사로 인해 학교의 안전성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잘못된 인사를 즉시 중단하고, 앞으로는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