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 등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종합복지회관이 건설될 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이병용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등 노동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전남 노동정책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노동권익센터 운영 방안 및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복지 인프라 확충 방안, 산업안전 분야 노동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무안군 남악에 위치한 전남노동권익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도 거론됐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통한 노동인권 존중문화 확산을 목표로 조성됐다.

특히 여수산단·광양산단 등 국가산단이 밀집한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 기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데 따라 동부권에도 노동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전남도는 현재 화순에 건립 중인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연계한 동부권 노동복지회관 건립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급변하는 노동환경 변화에 따라 담 조직 확대와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동정책 총괄부서의 기능 강화와 적정 규모의 인력 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지자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공사업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공사업장 안전관리 매뉴얼 정비와 산업안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지역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된 사안들을 검토해 실현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