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광주시, ‘원팀 광주’로 지역 현안 해결 힘모은다
자치분권정책협의회 개최…AI컴퓨팅센터 유치·침수예방 등 총력 대응
정치·행정 함께 대한민국 균형발전 선도도시 도약 위한 논의 이뤄져
2025년 09월 07일(일) 18:20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7일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석자들이 회의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원팀’을 강조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산업과 자치분권의 방향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연대가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확인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과 양부남(서구 을)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정진욱(동남 갑)·안도걸(동남 을)·조인철(서구 갑)·정준호(북구 갑)·전진숙(북구 을)·박균택(광산 갑) 등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 임택·김이강·김병내·문인·박병규 5개 구청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시·구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광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공약의 국정과제 반영 현황과 재정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2026년 국비 확보 전략과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지원, 호우피해 복구 및 침수예방 대책, 주민자치회 법제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치, 랜드마크형 복합쇼핑몰 조성, SRF제조시설 사용료 조정 등 굵직한 현안을 제시하며 중앙정부·정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와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정치·행정이 함께 책임지는 ‘원팀 광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광주의 성과를 발판으로 AI산업·자치분권·균형발전이라는 세 축을 추진하는 전략은 중앙정부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점을 인식하고 광주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지를 논의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AI·모빌리티·에너지로 이어지는 광주의 미래 전략산업 추진과 기후위기 대응, 자치분권 확대라는 의제는 모두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치 추진은 지역 간 초광역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이고, 주민자치회 법적 근거 마련은 생활 속 민주주의 확산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광주시는 추진중인 AI데이터센터와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벨리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중심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성사되면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침수예방 대책과 복구 지원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는 필수 과제로,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요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해 안건이었던 복합쇼핑몰 공개토론회 결과와 민·군 통합공항 이전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회의는 정책현안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중시하는 기조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정례 협의 차원을 넘어 광주시와 민주당 시당이 지역발전의 ‘공동 기획자’로서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라는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6000억원 규모의 AI 2단계 예타 면제를 이끌어냈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도 역대 최대인 3조700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정치권과 행정이 함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목전으로 다가왔다”며 “광주가 전력·용수 인프라와 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에서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부남 시당위원장은 “자리는 달라도 목표는 같다”며 “시민 삶의 행복과 광주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7대 공약 15개 과제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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