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키는 약속,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만들어요”
광주시·전남도, 양성평등주간 행사
2025년 09월 03일(수) 21:20
광주시와 전남도가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시·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양 시·도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성평등 사회 실현 의지를 다지고 돌봄과 노동, 사회참여가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포용적 환경 조성에 나선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각자 슬로건을 내걸고 양성평등주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양성평등주간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재확인하고 시민과 도민이 함께하는 정책 실천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슬로건을 담은 기념식을 시작으로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일에는 광주여성가족재단 2층 소공연장에서 영화 ‘백야’ 상영 후 염문경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문화계 미투 운동을 배경으로 피해자의 심리적 갈등과 사회적 침묵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어 11일까지는 같은 재단 1층 여성전시관 허스토리에서 광복 80주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전 ‘꽃잎 240, 233, 7’이 전시된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성 사회참여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포괄적 돌봄 안전망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성평등 정책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전남도 역시 성평등 주간을 계기로 도민 참여형 행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일에는 남악 중앙공원 일대에서 성평등 정책 홍보와 여성 일자리 상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같이 걷는 평등의 길’ 걷기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본행사는 9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리며, 25일에는 동부청사에서 이호선 교수가 ‘삶의 주인공을 위한 3가지 보물’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함께 지키는 약속! 평등한 전남도’를 슬로건으로 여성 맞춤형 일자리 발굴, 경력이음바우처, 일·생활 균형, 가족친화기업 인증 확대 등 구체적 정책을 통해 성평등 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돌봄과 노동이 성별에 관계없이 공존하는 포용적 성평등 도시를 실현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곧 존중과 행복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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