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나누고 먹거리 즐기고…충장로서 열리는 도시농부장터
‘보자기 장터’ 오는 30일 오후 4시 충장로 삶디센터서 개최
2025년 08월 29일(금) 17:01
지난 4월 열린 ‘보자기장’의 모습.<삶디센터 제공>
일상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된다.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는 특별한 장터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도시농부와 청소년,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친환경 장터 ‘보자기장’이 오는 30일 오후 4시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센터) 앞마당에서 열린다. 삶디센터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가 함께 마련한 행사다.

‘보자기장’은 토종씨앗을 지키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친환경 장터로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장터에서는 소농과 도시농부들이 직접 기른 제철 작물과 가공품은 물론, 청소년들이 준비한 먹거리도 판매된다. 기후위기, 제로웨이스트, 채식을 주제로 한 캠페인 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장터에는 풍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청방배추·구억배추 등 토종배추 모종이 무료로 제공되며 상추·갓·무 등 다양한 씨앗도 받을 수 있다. 행사 참가비는 없으며,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1000원 이상의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자원순환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순환실험실 ‘한걸음가게’가 운영하는 ‘한 번 더 순환부스’에서는 깨끗한 쇼핑백, 종이봉투, 보냉백, 유리병을 회수해 다시 필요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장바구니나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챙겨온 시민에게는 선착순 50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천 원 쿠폰’이 증정된다. 청소년 종이팩 수거단 ‘잘라펼쳐’도 참여해 종이팩 10개 이상을 가져오면 장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으로 교환해 준다.

또 의류 순환 이벤트 ‘아나바다 힙스터’도 열린다. 시민들은 최대 3개까지 의류나 패션 아이템을 가져와 원하는 옷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삶디센터 정린 담당자는 “지구를 생각하는 장터인 만큼 참여자들은 일회용품 대신 컵과 장바구니, 개인용기를 꼭 챙겨 오길 바란다”며 “제철 채소와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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