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 추진…2027년 개관 목표
전남도, 중앙투자심사 신청
2025년 08월 28일(목) 19:15
전남도가 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가칭) 건립에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 인근에 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를 건립하겠다며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는 9월 하순께 진행된다.

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000㎡ 규모로 전시장과 디지털 수묵 전시관, 창작 LAB, 아카이브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부지는 목포시가 무상 제공하며 도비 42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 12월 개관이 목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모든 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할 곳이 없어 매번 목포와 진도, 해남 등에서 분산 전시되고 있다.

주 전시관인 목포 문화예술회관은 1997년 문을 열어 노후화된 데다 예술작품을 전시하기에는 층고가 낮은 실정이다.

전남 서부권은 동부권과 비교해 문화 예술 인프라가 적다는 점에서 조성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수묵아트센터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시기 주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미개최 시기에는 주변 문화 시설과 연계한 서부권 대표 복합문화 전시시설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수묵아트센터가 조성되면 부족한 서부권 문화 인프라를 강화하고 분산 전시되고 있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통합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지난 27일 프레스데이에서 “동아시아 미학을 전시할 수 있는 한국 미술관이 없다”며 “국제수묵아트비엔날레 아트센터가 조성되면 동아시아 각국의 작가들이 연구, 전시, 기획을 통해 ‘K-아트’의 내용과 형식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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