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선언…국가균형성장 새 이정표
광주~나주 광역철도 1호 공동사무 확정…연말 출범 목표 합동추진단 가동
2025년 08월 27일(수) 10:55
27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특별광역 연합 추진 선포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가칭) 출범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광주시와 전남도가 27일 국가균형성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지자체) 추진 선포식’을 열고,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시·도는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방소멸 위기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공동 행정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특별지자체인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가칭) 설치에 합의하고, 올 연말까지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광주·전남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운영(조직·재정·연차별 업무계획 등), 초광역 공동사무 및 국가이양사무 발굴, 의회 설치, 규약 제정 등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를 전담한다.

특별지자체 공동사무는 산업·교통·관광 등을 대상으로 협의 추진하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양 시·도의 공동이익과 시급한 현안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양 시·도는 이날 제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하고 광주·전남·나주 3개 지자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는 9월까지 노선 합의를 완료하고, 정부 및 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3개 지자체는 광역철도의 조속 건설과 호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특별지자체 설치계획 수립, 국고 지원, 재정기반 구축, 정부 정책 수립 및 입법과정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은 공동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번 선포식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광주·전남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가정을 꾸리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이다. 12월 특별지자체 출범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균형발전의 성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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