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개 현안 기재부 예타 통과
화순 광산 대체산업·고흥~봉래 구간 확장·국립 해양수산박물관
2025년 08월 20일(수) 20:50
광산이 문을 닫은 화순에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확장,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남지역 3개 사업을 포함한 7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다.

예타는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들에 대한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분석하는 조사다.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주무 부처에서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화순시 화순광업소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폐광산 부지를 활용해 농공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산업(의료·식료품) 관련 기업 유치와 고부가가치 농산물 재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31년까지 3579억원 중 국비 700억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전남도는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고용유발효과 5602명, 취업유발효과 7804명, 생산유발효과 1조1709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15호선(고흥~봉래) 확장 사업은 고흥군 고흥읍~봉래면을 잇는 31.7㎞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6521억원으로, 이 도로가 완공되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차량기준으로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도달시간이 단축된다. 원활한 물류수송 여건을 구축해 국가 핵심사업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완도에 해양수산업의 역사·어업 문화·해양자연환경 등을 전시하고 수산분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해양문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 4만 6886㎡, 연면적 1만 4414㎡ 규모로 총 사업비는 1138억원이다. 전남도는 기존 인천·부산 국립해양박물관과 차별화된 수산자원과 해양문화산업,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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