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 사랑과 위로 담은 이야기
심명자 동화작가 ‘내일도 산책’ 펴내
2025년 08월 04일(월) 14:50
심명자 동화작가
버려진 강아지가 있다. 다리를 다친 강아지는 우연히 노부부를 만나게 된다. 노부부는 강아지를 정성껏 돌보고 온전히 걸을 수 있도록 애정을 쏟는다. 강아지의 이름을 ‘건이’라고 지어준 노부부는 매일 산책을 하며 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할머니와 건이는 할아버지의 빈 자리를 크게 느끼게 되고….

그림책 ‘내일도 산책’(찰리북)은 노 부부와 유기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강아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며 상처가 치유되고 가족이 되면서 희망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독서운동의 저변 확대에 주력해 온 심명자 (사)대한독서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 글을 쓰고 윤여준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책은 북 펀딩을 먼저 하고 출간을 하게 됐는데 127%에 도달했다는 후문이다.

심 작가는 “이번 작품은 유기견의 시점에서 서사를 전개했다”며 “노부부와 만난 유기견이 한 가족이 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 바랬던 것은 유기견과 할머니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었다”며 “소중한 존재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출신 심 작가는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지금까지 ‘최고대장 또치’, ‘람다의 분홍풍선’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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