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로 만나는 인문학, 아이들의 마음이 피어나다
광주문화의숲도서관 8월 9일까지 ‘인문라이프러리’ 시화전
2025년 07월 28일(월) 12:58
서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인문라이프러리’ 시화전 모습.<광주문화의숲도서관 제공>
“팡! 팡! 풍선은 언제나 두근두근 세계일주”(손지호 군 ‘용감한 풍선’ 중)

여름방학, 아이들의 생각과 감성이 시화로 피어났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인문학적 사유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문화의숲도서관은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인문라이프러리-마음을 두드리는 시, 인문을 만나다’ 시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7명이 참여한 인문학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아이들이 직접 창작한 시와 그림 17점이 전시된다.

‘인문라이프러리’는 문화의숲도서관이 매년 기획·운영하는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으로 진행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2주간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동화를 읽고,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인문적 사고의 틀을 넓혔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곱씹으며 시를 쓰고, 그 속에 담긴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화전은 단순한 창작물 전시를 넘어 어린이들이 인문학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이한주 담당자는 “이번 전시가 아이들의 감성과 사유가 지역사회 안에서 공감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 아동들에게는 자신이 만든 작품이 사회와 공유되는 경험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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