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고이즈미 겐이치 지음, 오정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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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 길이 맞는 걸까, 지금의 나는 괜찮은 걸까. 특별한 위기가 아니더라도 삶의 무게중심이 흔들리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고이즈미 겐이치의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는 그런 흔들림 속에서 길을 찾고자 했던 한 사람의 기록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삶의 방향을 의심하게 된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 앞에 선 그는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게 되고, 단지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천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마음먹는다. 하기 싫은 일에 “싫다”고 말하고, 지나치게 헌신하던 관계에서는 한 걸음 물러선다. 처음엔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곧 스스로 자신의 삶에 중심을 세우는 기분을 느낀다. 그렇게 1년 만에 그의 삶은 조금씩 달라진다.
책은 저자가 12개월 동안 겪은 감정과 깨달음을 따라간다. 불안과 비교, 후회 같은 익숙한 감정들 앞에서 어떻게 중심을 지켜냈는지, 일상의 작은 훈련들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풀어낸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한다는 것은 거창한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기, 과거를 탓하기보다 지금의 선택에 책임지기. 이 단순한 원칙이 삶의 결을 바꿔놓는다.
저자는 진짜 삶은 내가 주인일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로서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양북스·1만68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책은 저자가 12개월 동안 겪은 감정과 깨달음을 따라간다. 불안과 비교, 후회 같은 익숙한 감정들 앞에서 어떻게 중심을 지켜냈는지, 일상의 작은 훈련들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진짜 삶은 내가 주인일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로서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양북스·1만68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