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뒤 폭염…온열질환 주의보
2025년 07월 22일(화) 10:35
전남도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치솟는 등 폭염이 시작되면서 도민들에게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고온다습한 대기의 영향으로 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치솟고, 체감온도는 35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14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유형은 ‘열탈진’이 69명(60.5%)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6명(22.8%), 열경련 3명 순이었다. 남성이 84명(73.7%), 여성이 30명(26.3%)이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7명, 운동장 7명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80%(91명)를 차지했고, 집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내는 23명(20%)이었다.

전남도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최근 극한호우 복구 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도민들의 건강 관리에 주의를 요구했다.

전남도는 ▲물 자주 마시기 ▲한낮 야외 활동 자제 ▲시원한 옷차림과 휴식 ▲어지러움·근육경련 시 업무 즉시 중단 및 119 신고 등 예방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을 지속 파악하고,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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