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의 기적과 행복- 이동범 수필가·교육칼럼니스트
2025년 07월 16일(수) 00:00
오늘도 잠에서 깨어나 찬란한 아침 햇살을 보면서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함에 감사한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기쁨과 행복은 스스로 찾아오리라고 믿는다.

오늘에 감사하며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길을 열어 둔다. 그리고 나에게 말한다. 오늘 내 이름 불러주는 이 있어 감사한다. 내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이 있어 감사하고 내 곁에 당신 같은 이 있어 감사한다. 예쁜 모습은 눈에 남고 멋진 말은 귀에 남지만 따뜻한 베품은 가슴에 남는다. 이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본다.

감사가 안겨 준 기적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위너스 솔맨(1892~1968)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Head of Christ’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있었다.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될 즈음 의사로부터 임파선 결핵 진단을 받은 그는 “길어야 석달 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임신중인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괴로워했다.

그가 매일 절망에 신음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는 “여보, 3개월 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3개월을 허락하여 주셨다고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그리고 아무도 원망하지 맙시다. 3개월이 얼마입니까? 천금 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봅시다. 3개월이나 되는 기간을 살게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합시다”라고 말했다.

솔맨은 아내의 말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더 이상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지 않고 아내의 말대로 남은 3개월 동안 오직 감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애에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Head of Christ’를 감사하면서 그렸는데 감사하는 그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임파선 결핵이 깨끗이 사라진 것이다. 주치의 존 헨리는 “도대체 3개월 동안 무슨 약을 먹었기에 이렇게 깨끗이 나았느냐”라고 물었다. 솔맨은 다른 약을 먹은 것이 없고 굳이 약이라고 한다면 아내가 준 ‘감사의 약’을 먹었다고 하니까 주치의는 “바로 그것이 명약”이라며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최고의 해독제이며 최고의 치료제”라고 말했다.

감사라는 말은 아름답고 귀하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인정’ ‘웃음’ ‘기쁨’ ‘미덕’이 있고 인격에 넉넉함이 있다. 감사는 행복의 원천이고 풍요로운 삶의 재료이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에너지이다. 오늘 내가 건강하게 존재하고 일할 수 있으며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곧 행복이다.

탈무드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고,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불행을 막아주는 ‘마법의 열쇠’이며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당신에게 행복을 선사하면서 아름다운 순간을 안겨 주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은 하는데 욕심을 내려놓고 배려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면서 생활한다면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생각이다. 행복 그 시작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 그래서 감사는 졸업이 없다고 한다.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우리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2591600786682131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16일 22: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