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산단 지정 및 특별법 제정, 전남지역 기업, 단체 환영 잇따라
2025년 07월 15일(화) 18:15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산단 조성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사회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호남권 상생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대혁신호남포럼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RE100 산단 특별법 제정은 호남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이자 전환기로, 이번 발표가 진정한 지역 미래 성장 동력,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호남 경제의 활성화의 근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대혁신호남포럼은 “RE100 산단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지역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100% 활용하는 산단으로 서남권인 호남이 최적지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호남포럼은 또 “해상풍력, 태양광 등을 통해 서남권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가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곳곳에 쓰일 수 있도록 전력계통을 서둘러 설치하고 대규모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들이 이전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파격적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럼은 아울러 “동시에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질 높은 주거·편의·문화시설 등을 갖춘 신도시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남도 등 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 방침에 맞춰 RE100 산업단지 부지 선정과 주요 업종, 기업 유치에 필요한 인센티브, RE100 산단과 연계한 신도시 개발 방안 등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도 지난 14일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제정 계획을 전폭적으로 환영하며 전남이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RE100 산업생태계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환영문을 냈다.

개발공사는 현재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내 차세대 에너지산업 부지를 중심으로 신안 해상풍력 발전과 연계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모델을 준비하는 한편,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단지, 무안 K-푸드 특화산단, 율촌2산단 등의 전력사용량 분석을 바탕으로 RE100 이행형 업종계획과 계통 연계전략을 수립 중이다.

전남풍력산업협회도 ‘규제 제로, 파격적 인센티브, 전기요금 할인,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 방안이 포함된 점 등을 들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RE100 산업단지 실현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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