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전시 서울 유통
ACC재단 오는 8월 31일까지 금나래갤러리서 전시
2025년 07월 09일(수) 16:00
어린이 콘텐츠 ‘책 먹는 여우’. <ACC재단 제공>
너무 많이 책을 좋아해 책을 먹다.

인간의 이야기가 아닌 여우의 이야기이다. 여우는 책을 다 읽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아예 삼켜버리기까지 한다. 여우에게는 해결하지 못한 고민이 하나 있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돈이 부족해 마음먹고 책을 다 읽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우는 기막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지난 2001년 독일 출신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펴낸 ‘책 먹는 여우’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90만 부 넘게 팔릴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이를 모티브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ACC재단)은 지난해 어린이문화원에서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전을 연 바 있다.

ACC재단은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금나래갤러리에서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 전을 유통한다.

전시는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됐다. ‘쉬어볼까, 읽어볼까’, ‘책을 맛볼까’, ‘거닐어 볼까, 그려 볼까’, ‘찾아볼까’, ‘써볼까’ 등이다. 이 과정은 여우가 책을 읽고, 먹고, 쓰고, 찾아가는 모습과 연계돼 있다.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해설사와 전시장을 둘러보며 질문 책을 완성하는 ‘키즈 도슨: 질문 꿀꺽’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던 콘텐츠 가운데 하나”라며 “ACC재단은 앞으로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NOL티켓’(구 인터파크)서 구매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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