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자연밥상·영암 독천낙지거리…전남도,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10억원 투입…환경 개선 사업 추진
2025년 07월 08일(화) 20:12
전남도가 8일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

남도음식거리는 특색있는 지역 전통음식을 통해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온 명품화 사업이다.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마산면 화엄사 입구 일원이 대상이다. 산채정식, 버섯전골 등을 대표메뉴로 하는 16개 음식점이 운영 중이며, 지리산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구례군은 음식거리 주변에 지리산 역사문화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반야원 플라타너스 등 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반달가슴곰 조형물과 자연송이버섯 상징물 등 지역 생태와 특산물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로 ‘구례만의 음식거리’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는 영암 학산면 독천 5일시장 부근이다. 갈낙탕과 낙지초무침 등 낙지와 한우를 접목한 요리로 이름이 나있다.

영암군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음식거리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보행환경 정비, 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근 시군과 차별화된 영암 고유의 낙지요리 개발을 통해 전남 낙지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올해 선정된 음식거리에 개소당 총 10억원(도비 5·군비 5)을 투입, 상징물 설치와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주차 공간 확충 등 이용자 중심의 환경 개선 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2개 시군별 다양한 남도음식 브랜드화를 위해 지역별 특색있는 남도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며 “남도 고유의 맛과 문화를 관광객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전달하도록 조성 이후에도 적극적인 홍보와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지정한 남도음식거리는 총 21곳으로, 19곳은 조성이 완료됐다. 남도음식거리 위치와 대표 음식점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음식명가&남도음식거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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