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기승…프로야구 9월 일요일 경기 5시로 늦춰
KBO, 폭염 대비책 발표…클리닝타임 최대 10분까지 연장 등
2025년 07월 08일(화) 19:50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KBO가 선수들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폭염 대비책을 발표했다.

KBO는 8일 “폭염 정도에 따라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이 협의해 현재 4분인 클리닝타임을 최대 10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조정했다. 또 각 구단에 공문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선수단 구역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클리닝타임에 변화를 준 KBO는 전광판을 통해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 지원 및 안내요원을 증원하고 충분한 대처 물품도 준비하도록 각 구단에 요청했다.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한 구장 정전 등에 대한 대비에도 나섰다.

냉방기기 작동 관련 전력 사용 계획 및 임시 전력 운용 방안에 대한 점검을 요청한 KBO는 구장 내외 관객 쉼터 설치도 요청했다.

늦더위가 계속되는 최근 추세에 맞춰 9월 경기 시간에도 변화를 줬다.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편성된 일요일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된다. 이 기간에는 더블헤더가 편성되지 않는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18일부터 재개되는 퓨처스리그 경기의 연장전 승부치기도 무제한에서 최대 11회까지로 제한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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