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아파트 분양시장 모처럼 웃다
광주 85.7→93.3, 전남 77.8→91.7, 전북 87.5→100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97.0…4개월 연속 상승
2025년 07월 08일(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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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해 기준선(100)에 가까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의 분양 전망 지수 역시 전달보다 크게 오르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19∼27일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2.4p 오른 97.0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국 분양 전망 지수는 지난 3월 72.9를 나타낸 후 4개월째 상승했다.

강원은 지난달보다 24.2p(66.7→9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남(80.0→100.0), 전남(77.8→91.7), 전북(87.5→100.0), 광주(85.7→93.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세종(118.2→92.9), 울산(109.1→86.7), 대전(116.7→100.0)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9.3p(104.6→113.9) 올랐다.

서울은 17.5p 상승한 121.2, 경기는 12.1p 오른 112.1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 전망이 상승한 것은 이재명 정부가 빠른 속도로 2차 추경안을 편성해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졌고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사는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지난달 27일 종료돼 이번 달 전망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대출 규제 강화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4.0p 상승한 115.9로,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6.5p 오른 103.1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1.1p 떨어진 92.2로 나타났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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