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그룹 바람꽃의 ‘새로운 시작’전
26일까지 여수미술관서 3회 정기전 가져
2025년 07월 07일(월) 15:40
류미숙 ‘lover’
장연희 작 ‘쉼’
새로운 시작.

벌써 하반기에 들어선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쯤이면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잘 진행되거나 아니면 흐지부지돼버렸을 수도 있다. 계획이 온전히 실행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아도 될 것 같다. 아직 올해가 반년이나 남았으니 말이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아트그룹 바람꽃이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여수미술관서 26일까지 세 번째 정기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 각자의 개성과 창조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바람꽃은 매월 1회 야외스케치를 통해 자연에 대한 감성을 키우고 회원들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류미숙, 박규남, 서봉희, 송지윤, 안태영, 윤미란, 윤희경, 이금주, 이치선, 장연희, 정소영, 정순용, 정지호, 조하나, 천기정, 최용석, 최이루, 허정아 회원이 참여한다.

장영희 작가의 ‘쉼’은 보는 이에게 편안한 휴식을 준다. 편안한 의자 주위로 펼쳐진 꽃들과 푸른 잎들은 보는 이에게 잠시 미소를 짓게 한다.

작가는 “자연의 요소들은 에너지이자 휴식처이며 보이지 않는 생명력과 인내를 상징한다”며 “작품은 자연 속에서 타자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존재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금주 작가의 ‘내안의 숲’은 저마다 마음속에 드리워진 자신만의 ‘숲’을 형상화했다. 화사하거나 밝지는 않지만 단단하면서도 우람한 나무와 그 나무를 배경으로 한 무수히 많은 잎들은 내면에 자리한 ‘자아’를 상징하는 듯하다.

윤희경 작가의 해맑은 소녀의 마음 속 두근거림을 그린 ‘첫사랑’, 이치선 작가의 축제가 끝난 뒤에도 여전한 기운을 발하고 있는 꽃을 구현한 ‘After Festival’도 미소를 짓게 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1870400786288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07일 21: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