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수도권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현실과 동 떨어져”
2025년 07월 04일(금) 15:50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수도권 데이터 센터의 추가 구축은 정부의 지역 균형정책 방향과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8년까지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40기가 추가 구출될 것이라는 민간 보고서가 나왔다”며 “이는 전력 공급 여건 등 현실과 전혀 맞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천명했고,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3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 밝혔다”면서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9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추가 건설은 디지털 인프라와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안 세빌스코리아는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리포트’를 통해 수도권에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40개가 추가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작년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됐고 수도권 데이터센터 건립은 전력공급 추가 문제 등으로 더이상 허용되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이야말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용수 등 데이터센터 건립의 최적지라며 수도권 추가 구축으로 지방은 백년하청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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