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데이터 센터 어쩌나…“수도권 데이터센터, 2028년까지 40개 추가”
2025년 07월 03일(목) 16:50
광주시 북구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오는 2028년까지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40개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인공지능 중심 도시’ 조성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시설은 국가 AI데이터센터인데, 단기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면 AI기업의 지방 진출이 줄어들고 데이터 센터 관련 우수 인력의 탈 지방화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공개한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디지털 산업이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90%가 모여있는 수도권에 오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40개가 추가 구축되고, 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전력 용량도 4.1GW(기가와트) 수준으로 현재(1.9GW)보다 152.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수도권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정보통신 전문 인력 수급, 기업 밀집도 등이 높지만, 전력 수급, 주민 등의 반대 및 인허가 규제 등으로 전력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수도권 데이터 센터의 투자자 중 재무적 투자자 비중이 2024년 23%에서 2028년 63%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수도권 내 데이터 센터 투자와 관련 기업 유치 등이 집중될 경우 광주시를 비롯한 지방 AI·데이터 센터 등에서 우수 인재 및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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