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보 속 뜨거운 광주·전남
일부 지역 열대야 현상도…10일까지 35도 안팎 불볕 더위 계속
2025년 07월 01일(화) 20:20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일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일부지역에서는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광주·전남 지역은 오는 5일까지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고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1일 최고체감온도도 완도 35.9도, 곡성 석곡 35.7도, 광주 조선대 35.6도, 영암 학산 35.6도, 무안 해제 35.3도, 구례·광양 34.8도, 담양 봉산·화순 백아면·보성 복내 34.6도 등으로 나타났다.

2일 아침최저기온은 23~25도, 낮최고기온은 30~34도, 3일 아침최저기온은 22~25도, 낮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 4일 아침최저기온은 22~24도, 낮최고기온은 29~34도를 보이겠다.

오는 10일까지 35도까지 오르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는 셈이다.

폭염 특보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완도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나주·장성·화순·보성·광양·영암·순천·광양·구례·곡성·완도)에 폭염경보가, 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 사이 크게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 현상은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광주 지역은 지난 30일 오후 6시 1분부터 7월 1일 오전 7시까지 기온이 25.7도에 머물렀다. 무안 운남 26도, 거문도 25.9도, 목포·영암 25.8도, ·강진 25.7도, 영광 염산 25.6도, 장흥 25.5도 등 전남 지역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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