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특수 장애인 편의 장치가 장착된 특수 제작 차량을 활용해 이동 약자의 섬·바다 여행을 지원한다.

기아는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이동 약자 섬·바다 여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섬·바다 여행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체험할 수 있게 운영되며 2027년 10월까지 3년간 총 150팀이 참여할 수 있다.

기아는 8월 섬·바다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할 8팀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장애인 1명을 포함한 최대 4인 1팀을 구성해 초록여행 홈페이지(www.greentrip.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아는 참여자들에게 장애인 편의장치 장착 카니발 1대(최대 3박 4일)와 유류비, 여행 경비 등을 제공한다. 필요할 경우 운전기사와 수어 통역사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숙박(1박 2일)과 섬 트레킹, 요트 투어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기아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이동 약자 전용 차량인 PV5 WAV를 초록여행에 투입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012년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초록여행을 시작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누적 이용객은 이달 기준 10만여명에 달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