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지 않는다, KIA 최형우
KBO 리그 최초 1700타점 달성
18시즌 연속 50타점 기록도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경신 도전
2025년 06월 25일(수) 19:30
KIA ‘최고참’ 최형우가 지난 2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제 스리런을 날리면서 KBO리그 최초 1700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 18시즌 연속 50타점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최고참’ 최형우의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최형우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처음으로 17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2루에서 역사를 작성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키움 선발 김윤하의 2구째 142㎞ 직구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 경기 전까지 1698타점을 쌓았던 최형우는 홈런으로 한 번에 3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1700타점을 넘겼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최형우는 동시에 18시즌 연속 50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올 시즌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최형우는 3점포로 50타점도 채웠다. 18시즌 연속 50타점은 SSG 최정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는 올 시즌 귀해진 ‘3할 타자’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이날 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등 3타수 1안타로 타율 0.327을 기록했다.

24일 현재 삼성 김성윤이 0.358의 타율로 1위에 자리하고 있고, 롯데 레이예스(0.347), NC 박민우(0.331)에 이어 최형우가 0.327의 타율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화 문현빈이 0.326의 타율로 ‘3할 타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부상 병동 KIA에서 가장 꾸준하면서도 강렬한 활약을 하고 있는 최형우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기록 경신도 노린다.

최형우는 최근 발표된 올스타 베스트12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팬투표에서는 94만 9610표를 얻어 문현빈(126만 2466표)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동료들에게 166표를 받으면서 90표를 차지한 문현빈을 총점 0.27점 차이로 누르고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과 함께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최형우는 올스타전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최형우는 지난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솔로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MVP로 선정됐다.

40세 6개월 20일에 MVP를 받은 최형우는 이병규(2011년·36세 8개월 28일)를 넘어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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