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에서 무대로…베르베르, 광주 클래식 공연 선다
ACC재단, 8월 24일 ‘키메라의 시대’ 공연
2025년 06월 18일(수) 12:50
베르나르 베르베르 ⓒRoberto Frankenberg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광주 무대에 선다.

날카로운 통찰과 철학적 상상력으로 사랑받아온 프랑스 작가가 광주 관객들에게 문학과 클래식이 만나는 특별한 자리를 선물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8월 24일 오후 3시 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 ACC 초이스 공연 ‘키메라의 시대’를 연다. 이번 무대는 베르베르가 문학을 넘어 클래식과 손잡고 선보이는 융합 공연으로, 광주에서 국내 첫 무대를 펼친다.

공연은 오는 8월 국내 출간을 앞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키메라의 땅’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작가 본인이 대본을 집필했을 뿐 아니라 해설자로서 직접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장 너머에 담긴 작가의 의도, 인물의 심리, 세계관의 뿌리를 그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는 경험은 관객에게 깊은 몰입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작품은 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진화생물학자 알리스 카머러는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결합해 땅속·하늘·바다에서 생존 가능한 세 가지 새로운 존재 ‘키메라’를 창조한다. 이들은 기존 인류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새로운 생명체가 등장한 세계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공연은 이 같은 질문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세계적인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와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함께한다. 이들은 고유한 감성과 연주력으로 베르베르의 상상 세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오채환 문화예술사업팀장은 “이번 공연은 문학과 클래식 음악이 만나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베르베르를 사랑하는 독자, 관객들이 그의 의 세계관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0218600785483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06월 19일 03: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