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 하다 교통사고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한 20대 구속
2025년 06월 18일(수) 10:57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은 지난 17일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2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9시 10분께 광주시 북구 운암동 고가 밑 도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앞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뒤, 친형 B씨를 불러 옷을 바꿔 입고 운전자 행세를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사고 15분 뒤 현장을 찾아 운전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추궁 끝에 A씨의 범행인 것을 시인했고, A씨는 56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과거 2차례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들킬까봐 도주했으나, 감경사유가 될 것 같아 자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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