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절실해’ 광주FC, 제주 원정
18일 K리그1 19라운드…서울에 패해 8위로 하락
2025년 06월 17일(화) 20:20
광주FC가 18일 제주SK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헤이스를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제주로 가서 순위 싸움의 새 출발선에 선다.

광주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K리그1 19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

승리가 간절한 광주다. 광주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3패배를 당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서울은 광주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던 상대였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앞선 패배로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던 서울에 6위 자리를 내준 광주(6승 6무 6패·승점 24)는 1경기를 더 치른 FC안양(7승 3무 9패·승점 24)에 득점에서 밀리면서 8위가 됐다.

이번 원정길에서 만나는 제주는 6승 4무 8패(승점 22)의 성적으로 광주에 이어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또 순위가 하락할 수 있는 만큼 광주는 무승 부진을 털고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앞선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장식하는 등 1골 1도움의 활약을 한 정승원을 막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52%의 점유율을 가져오면서 팽팽한 승부를 했다. 8개의 슈팅도 시도하면서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의 변화가 있는 상황, 팀의 위기가 기회가 되는 선수들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앞선 서울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수문장’ 김경민을 대신해 ‘루키’ 김동화에게 골키퍼 자리를 맡겼다. 진시우, 홍용준도 선발 출장해 어필 무대를 가졌다.

여기에 김진호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진 강화를 위해 울산HD에서 심상민을 임대 영입했고, 서울전 교체 멤버로 투입하면서 전력 옵션을 넓혔다.

이번 원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헤이스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헤이스는 앞선 서울전에서는 5호골도 장식했다. 전반전부터 부지런히 골대를 두드렸던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헤이스는 지난 4월 6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 주인공이 됐었다. 그는 후반 종료 직전에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고 광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헤이스는 또 다른 친정팀이 제주를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 주역을 꿈꾼다.

광주는 최근 제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더했었다. 광주가 승리로 제주원정 무패행진을 잇고 순위 싸움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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