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서 황산액체 191ℓ누출
외부 유출은 안돼…회수 조치
2025년 06월 15일(일) 19:50
영광 한빛원전 2호기에서 황산액체 191ℓ가 누출돼 처리작업이 이뤄졌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영광군 홍농읍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발전소 2호기 황산액체 저장탱크에서 누출됐다.

조사결과 황산은 탱크 내 벨브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동한 소방당국과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등에 의해 회수 조치가 진행됐다. 탱크 내에서 누출된 황산은 다이크(방류벽)내부에 고여있는 상태였으며 외부로 나오진 않았다.

누출된 황산액체는 열교환 작업 후 터빈을 돌리는 2차 계통에서 사용되는 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쓰는 필터인 이온교환수지를 재생할 때 사용되는 물질이다.

한빛원전 측은 “원전 내 황산 저장 탱크와 직원 상주 공간이 분리돼 있어 별도로 대피한 인원은 없었다”며 “밸브 차단 등 1차 안전 조치는 완료된 상태이나, 근본적인 수리 작업은 벨브 부품 보유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을 파악한 후 착수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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