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서 심상민 임대영입…‘경험’으로 수비 강화
김진호 부상 공백서 멘토 역할도 기대
2025년 06월 13일(금) 15:15
광주FC에서 도전의 시즌을 보내게 된 심상민이 광주 남구 사동 뒹굴동굴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뒹굴동굴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방공호 시설로 현재는 근대 역사 문화 유적지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FC 제공>
주전 풀백 김진호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광주FC가 경험으로 빈틈을 채운다.

광주FC가 13일 울산HD의 왼쪽 풀백 심상민(32)을 임대 영입했다.

부경고-중앙대 출신의 심상민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4년 FC서울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 8강 진출에 기여했다.

2019년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심상민은 상무에서 뛰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팀의 주전 풀백으로 역할을 해왔다.

2022년 포항에서 29경기를 뛴 그는 2023년에는 포항의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질주에 기여했다.

심상민은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뒤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아직 K리그1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통산 177경기(K리그1 147경기·K리그2 30경기)에 나와 1골 10도움을 기록한 심상민은 빠른 발과 과감한 오버래핑이 강점으로 정확한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도 갖췄다.

광주는 김진호의 부상 이탈 상황에서 심상민이 수비 공백을 채워주고, 조성권·권성윤 등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상민은 “광주라는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광주의 축구를 습득하고 따라갈 생각에 설렌다. 광주가 다시 한번 더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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