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석열 사병전략 경호처 인사 단행”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발령
2025년 06월 09일(월) 10:30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경호처 인사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9일 ‘12·3 비상계엄’ 과정에 법원의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았던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호위하고 김건희 여사에게 필요 이상 충성하는 ‘사병’으로 전략했다는 국민 지적에 따른 조치이다.

이날 경호처 인사조직 혁신 관련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면서 “대통령실은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인사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다”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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