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여기가 아니네” 21대 대선 투표소 잘못 찾아온 사례 올해도 반복
2025년 06월 03일(화) 12:20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현장에서도 투표 현장을 잘못 찾은 이들이 진땀을 빼는 사례가 이어졌다.

김성희(여·60)씨는 3일 광주시 남구 진월제1투표소(진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깜짝 놀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진월제1투표소가 자신에게 지정된 투표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도보 1분 거리인 광주효덕초등학교(진월제2투표소)로 가야 했던 것이다. 다행히 자기 투표소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에 있는 터라 김씨는 금방 제 투표소를 찾아가 투표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당연히 행정복지센터가 제 투표소인줄 알았는데 진땀 뺐다.그래도 제 투표소가 바로 옆이라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

반려견 ‘뽀삐’와 산책을 하면서 투표소를 들른 김씨는 “뽀삐는 투표권이 없지만 같이 왔다. 투표는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축제더라”며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사람들인데,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용봉제7투표소에서도 한 시민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오기도 했다. 안내원으로부터 “주소지상 다른 투표소로 가야 한다”는 설명을 들은 그는 멋쩍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에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니 자기 투표소가 어디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신분증을 꼭 챙겨서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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