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실력 쌓아 국대로 올림픽서 메달 따고 싶어요”
수영 여자 U12 평영 2관왕 문승유
“숫자로 기록되는 수영 매력 느껴”
2025년 05월 25일(일) 21:00
“2관왕 상상하며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도 꾹 참았습니다.”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U12 평영 종목에서 전날에 이어 1위를 차지한 문승유(영암초6)가 수줍게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문승유는 24일 평영 100m(1분13초93)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5일에는 평영 50m(34초66)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2관왕이 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언니를 따라 수영을 시작한 문승유는 레인을 오고갈 때마다 정확한 숫자로 기록이 남겨지는 수영경기를 보며 매력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소년체전을 준비했던 4월부터는 친구들과 노는 시간도 줄여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오후 2시 40분 학교 수업이 끝나면 오후 6시 30분까지 수영 연습을 했다.

지난해에 비해 키가 8㎝가 커 기록도 100m는 전년 대비 5초, 50m는 2초가 단축되는 등 눈에 띄게 실력도 상승하고 있다.

문승유는 “슈팅을 세게 치라는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음속으로 긴장을 풀기 위해 잘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고 경기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나라에서 수영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문승유는 한선우, 박태환, 김우민 등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다.

문승유는 “계속 실력을 쌓아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창원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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