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경기 연속 홈런…KIA 2연속 ‘루징 시리즈’
윤영철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삼성에 2-3 끝내기패
나성범·위즈덤·김선빈 부상 이탈…‘잇몸 야구’ 한계
나성범·위즈덤·김선빈 부상 이탈…‘잇몸 야구’ 한계
![]()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회초 홈런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 제공> |
‘부상 악재’를 만난 KIA가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에 연달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대구 원정에 앞서 내야의 핵심 김선빈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25일에는 외야의 새 전력 박정우가 첫 타석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KIA는 부상 악재 속 이틀 연속 선취점을 가져오고도 승리를 완성하지 못했다. 특히 김도영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KIA와 삼성이 1회부터 홈런을 주고받았다.
1회초 2사에서 김도영이 손맛을 봤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149㎞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제 솔로포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진 4경기 연속 홈런이다.
하지만 1회말 삼성의 홈런포도 가동됐다.
KIA 선발 윤영철이 선두타자 김지찬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성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루. 윤영철이 구자욱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디아즈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역전 투런포가 됐다.
윤영철은 김영웅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 실점을 했던 윤영철은 2·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에는 2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를 끝으로 KIA 불펜이 가동되면서 윤영철(82구)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이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KIA가 두 차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측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수 앞 번트를 시도했던 박정우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박정우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3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5회는 더 아쉬웠다. 김석환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1사에서 김태군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박찬호의 매서운 타구가 나왔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좋은 수비로 공을 바로 낚아채면서 적시타가 아닌 우익수 플라이가 기록됐다. 그리고 오선우의 헛스윙 삼진과 함께 KIA가 추가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6회말 이준영을 시작으로 KIA 불펜이 움직였다.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잡은 이준영은 구자욱과 디아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이어진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한 홈런이 나왔다.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태군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백정현의 3구째 직구를 받아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2-2를 만들었다. 김태군은 마수걸이 홈런으로 시즌 첫 3안타를 장식했다.
7회말에는 전상현이 나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전상현은 8회에도 나와 선두타자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도근을 포수 앞 땅볼 때 김태군이 2루 송구를 선택하면서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조상우가 투입됐다.
조상우가 김지찬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은 하지 않았다.
9회초 최형우의 선두타자 안타와 상대 실책이 나왔지만 득점에 실패한 KIA는 9회말 시작과 함께 패배의 쓴 맛을 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디아즈에게 던진 초구 포크볼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면서 끝내기 홈런이 됐다.
전날 8개의 볼넷으로 자멸했던 불펜은 이날 뒷심싸움에서는 분전했지만 디아즈의 한 방에 승리를 내줬다.
나성범, 위즈덤, 김선빈의 부상으로 ‘잇몸 야구’를 펼치고 있는 KIA는 KT와 삼성에 연달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대구 원정에 앞서 내야의 핵심 김선빈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25일에는 외야의 새 전력 박정우가 첫 타석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KIA와 삼성이 1회부터 홈런을 주고받았다.
1회초 2사에서 김도영이 손맛을 봤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149㎞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제 솔로포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진 4경기 연속 홈런이다.
하지만 1회말 삼성의 홈런포도 가동됐다.
윤영철은 김영웅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 실점을 했던 윤영철은 2·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에는 2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를 끝으로 KIA 불펜이 가동되면서 윤영철(82구)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이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KIA가 두 차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측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수 앞 번트를 시도했던 박정우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박정우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3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5회는 더 아쉬웠다. 김석환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1사에서 김태군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박찬호의 매서운 타구가 나왔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좋은 수비로 공을 바로 낚아채면서 적시타가 아닌 우익수 플라이가 기록됐다. 그리고 오선우의 헛스윙 삼진과 함께 KIA가 추가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6회말 이준영을 시작으로 KIA 불펜이 움직였다.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잡은 이준영은 구자욱과 디아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이어진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한 홈런이 나왔다.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태군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백정현의 3구째 직구를 받아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2-2를 만들었다. 김태군은 마수걸이 홈런으로 시즌 첫 3안타를 장식했다.
7회말에는 전상현이 나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전상현은 8회에도 나와 선두타자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도근을 포수 앞 땅볼 때 김태군이 2루 송구를 선택하면서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조상우가 투입됐다.
조상우가 김지찬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은 하지 않았다.
9회초 최형우의 선두타자 안타와 상대 실책이 나왔지만 득점에 실패한 KIA는 9회말 시작과 함께 패배의 쓴 맛을 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디아즈에게 던진 초구 포크볼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면서 끝내기 홈런이 됐다.
전날 8개의 볼넷으로 자멸했던 불펜은 이날 뒷심싸움에서는 분전했지만 디아즈의 한 방에 승리를 내줬다.
나성범, 위즈덤, 김선빈의 부상으로 ‘잇몸 야구’를 펼치고 있는 KIA는 KT와 삼성에 연달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