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전라도 역사이야기’
한국학호남진흥원 29일 황현필 한국사 초청 강의
순천 전남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서 개최
2025년 05월 24일(토) 10:25
예로부터 전라도는 의향의 고장으로 불리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라도의 선택은 큰 힘을 발휘했다.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는 오늘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울림을 주는 말이다.

200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전라도 역사를 비롯해 전라도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활동상 등을 조명하는 강좌가 마련됐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은 오는 29일(오후 1시30분) 순천에 있는 전남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에서 강연을 연다.

‘전라도 역사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브 구독자 100만 이상을 보유한 황 소장은 강연에서 ‘3·1운동 이후 지역 민족운동 조직의 형성과 확산’을 비롯해 ‘해방 전후 전라도의 정치·사회 변화’, ‘민중 주체의 항일운동 사례’ 등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황 소장은 전남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등을 펴내며 한국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홍영기 진흥원 원장은 “역사적으로 전라도는 의병과 항일 민중운동이 가장 활발히 전개된 지역”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면면히 내려오는 전라도의 정신, 역사적 정체성 등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한국학호남진흥원 문의 또는 안내문의 QR코드로 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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