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민주 광주시의원 “광주시, 금타 화재 피해·건강 조사 적극 나서야”
2025년 05월 22일(목) 20:10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회복에 광주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귀순(광산 4선거구) 광주시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화재와 관련, 광주시가 피해 접수와 건강 피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자치구인 광산구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재 발생 직후 광산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 접수가 시작됐지만, 실제 피해는 광주시 전역으로 확산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시민들은 호흡기 질환,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유해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진화됐지만 시민들의 피해 신고는 지난 21일까지 총 4147건에 달한다. 지난 21일 하루 동안에만 17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의원은 “행정이 피해 확인에 소극적이면 기업도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광주시가 직접 나서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모든 시민의 피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수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측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광주시는 광산구와 함께 하고 있다”면서 “지역 재건과 주민 피해 보상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와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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