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부인 김옥숙 여사, 5·18묘지 참배
2025년 05월 19일(월) 20:46
노태우씨의 부인인 김옥숙(90) 여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9일 김 여사는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월 영령들에게 참배했다. 김 여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5·18 구묘지도 들러 고(故) 이한열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 김 여사는 묘지 관리사무소 측에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아들 노재헌(60) 동아시아 문화센터 원장과 함께 묘지를 찾았다.

김 여사는 방명록에 ‘광주 5·18 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대한민국의 앞날을 굽어살펴 주시길 빕니다’라고 썼다.

방명록은 건강 문제로 거동이 불편한 김 여사를 대신해 노 원장이 작성했다.

김 여사는 지난 1988년 노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5·18 구묘지를 찾아 이 열사 묘소를 참배한 바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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