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을 다양한 시각에서 사유하다
위황환 시인 에세이집 ‘노년의 아름다운 삶’ 펴내
2025년 05월 19일(월)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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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 가운데 하나는 모두가 늙고 죽는다는 사실이다. 어느 곳에서 태어났고 무슨 일을 했으며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우리 모두는 늙는다.

노년의 삶을 다양한 시각에서 사유한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위홍환 시인이 펴낸 ‘노년의 아름다운 삶’(문학들)은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직하고 시골로 낙향해 노년을 보내고 있는 저자의 단상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자연을 벗하며 사는 작금의 일상에서 문득문득 노년의 삶을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노년은 두 가지 사유의 문제를 준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나는 노년의 시간이 이토록 평화롭고 아름다운지, 다른 하나는 왜 이리 고통스럽고 두려운지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젊다는 생각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며 “그것이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전했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노년의 삶’은 ‘노년기를 두려워하는 이유’,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 등을 담고 있다. 2부 ‘노년의 행복’은 ‘운동은 삶의 보약이다’, ‘사랑과 나눔은 행복의 시작이다’ 등의 소주제의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감사하며 사는 삶이다. 아침에 기상했을 때 지난날에 고마웠던 일들을 회상해볼 것을 권한다. 즐거운 생각을 하며 감사한 마음을 견지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저자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곧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위 시인은 조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존재 위백규의 시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예술’로 등단했으며 시집 ‘동백숲 초록 그늘에 서면’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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