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부상·아사니 실축 ‘악재’…광주FC, 포항스틸러스에 ‘설욕’
K리그1 14라운드 원정1-0 승리
박인혁 후반 44분 ‘시즌 첫 골’
2025년 05월 18일(일) 21:00
광주FC의 박인혁(가운데)이 18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은 뒤 조성권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포항 안방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광주FC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부상 악재와 페널티킥 실축을 딛고 만든 기분 좋은 승리였다.

지난 3월 22일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6분 나온 조성권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역전패를 기록했던 광주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면서, 득점에서 앞서있던 포항과 자리를 바꿔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김진호가 볼 경합을 위해 움직이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왔다. 김한길이 급히 그라운드에 투입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초반 흐름이 전개됐다.

페널티킥 실축 악재도 발생했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광주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아사니가 페널티 박스에서 경합을 하다가 포항 조르지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아사니가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노렸지반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방향을 읽으면서 공을 막아냈다.

후반 23분에는 헤이스가 아쉬움에 땅을 쳤다. 헤이스가 문전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왼발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승점 1점으로 만족하려던 상황에서 박인혁이 해결사가 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왼쪽에서 올린 공을 문전에 있던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다. 잠시 뒤 굳게 닫혀있던 포항의 골대를 뚫렸고, 광주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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