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5·18 전야제 참석
강기정 광주시장 “6·3대선에서 투표로 오월정신 보여줘야”
우원식 국회의장 “오월정신 헌법수록 국민 바람, 시대정신”
2025년 05월 17일(토) 20:05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지원 의원 등과 함께 17일 오후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전야제에 참석해 ‘평등·대동세상 건설’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꽃인 ‘전야제’에 참석했다.

17일 광주지역 집중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6시께 금남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전야제에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후보는 전야제에서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행사를 지켜본 뒤 자리를 떠났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광주 금남로는 시민들이 전두환 계엄군과 싸웠던 현장”이라면서 “광주는 80년 5월 무척 괴로웠고 힘들었지만, 2025년 다시 소환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의원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6월 3일 대선에서 오월정신을 보여주고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단상에 올라 18일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을 위해 준비했던 기념사를 낭독했다. 보훈부의 제지로 기념사를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우 의장은 “5·18전야제에 국회의장이 초청되는 건 처음”이라면서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를 국회가 더 단단히 지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더 단단히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 시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오월 정신을 헌법에 새겨야 한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시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기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참석하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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