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의 선, 발레로 깨어나다
ACC재단, 7월 18~19일 '‘몬드리안-더 라인 오브 옵세션'
2025년 05월 13일(화) 15:45
ACC재단은 오는 7월 18~19일 ACC 극장1에서 창작 발레 ‘몬드리안-더 라인 오브 옵세션’을 선보인다. <ACC재단 제공>
추상 미술과 컨템포러리 발레가 만나 새로운 선과 색의 예술이 탄생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7월 18일(오후 7시 30분)과 19일(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몬드리안-더 라인 오브 옵세션(Mondrian-The Line of Obsession)’을 선보인다. 안무가 정형일.

이번 작품은 20세기 추상미술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세계를 발레의 언어로 재해석한 무대다. 선과 색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알려진 몬드리안의 내면을 무용과 미디어아트, 음악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들여다본다.

무대를 꾸미는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예술감독 정형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발레 단체다. 미니멀하면서도 균형 잡힌 무대를 통해 발레 본연의 미학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드리안이 추구한 회화의 본질과 정 안무가가 탐구해온 발레의 미학이 창의적인 방식으로 교차하며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 안무가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 영상 기술을 더해 시청각적 몰입감을 높였으며, 발레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형일 예술감독은 작품 시놉시스를 통해 “발레와 몬드리안의 그림이 공유하는 주제인 ‘강박’을 격자 구조 안에서의 움직임을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며 “신체가 가진 구조적인 조형미에 음악과 영상이 더해진 이번 무대를 관객들이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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