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5주년, 여기는 꼭!] 전두환 손자가 들른 5·18기념공원
시민군 조각상·유공자 명패
공원 인근 5·18기념문화센터
청년민주포럼·‘한강’ 특별전
2025년 05월 12일(월) 19:40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5월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빠뜨릴 수 없는 코스가 있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공원과 5·18기념문화센터다.

5·18기념공원은 광주시가 5·18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1994년 12월 상무대가 장성으로 이전한 이후 광주시가 시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무상으로 양여받은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5·18 시민군 조각상과 5·18 현황조각공간, 추모승화공간<사진>을 둘러싼 산책로 등이 있고 조각상 뒤로 5·18 정신을 ‘빛’으로 형상화한 847개의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있다.

추모승화공간에는 5·18 민주유공자 4539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 명패가 보관돼 있다. 이 곳은 지난 2023년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 시민에게 사죄를 하기 위해 광주를 찾아왔을 때 들른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추모 공간들을 거쳐 인근 산 정상의 누각인 오월루까지 오르면 광주의 역사부터 현재의 풍경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공원 인근 5·18기념문화센터에는 5·18의 역사와 관련 도서, 사료,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오월기억저장소’가 마련돼 있다. 기념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에서는 오는 6월 22일까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별전시 ‘소리없는 목소리’전이 열리며, 오는 14~15일에는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광주청년민주포럼이, 대동홀에서 광주민주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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