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타 후보들과의 ‘3자 가상대결’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52.1％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이뤄진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재명 후보가 5.5％ 포인트, 김 후보가 3.3％포인트 상승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21.0％포인트로 전주(18.8％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비록 출마가 좌절됐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51.7%를 기록, 한 후보(30.5%)와 이준석 후보(5.8%)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후보 교체 논란이 빚어지기 전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