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신속 규명·조사 현황 공개하라”
광주 지역 변호사·유가족들 촉구
2025년 05월 07일(수) 20:51
광주 지역 변호사들과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대해 사고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조사 현황 공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참사 법률지원단·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사조위는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을 하고, 모든 조사 과정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유족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참사가 발생한지 4개월이 됐지만 사고 원인은 안갯속이다”며 “사조위는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보다, 정보를 감추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으로 조류충돌 직후 복행 시도 이유, 복행 직후 기수를 180도 꺾어 긴급 동체착륙한 이유, 관제탑 대응의 적정성, 엔진 유지관리 적절성, ▲주로 둔덕의 설치·관리 및 보강공사 규정 위반여부, 블랙박스 기록이 멈춘 뒤 사고기가 동력이 필요한 복행한 점 등을 제시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무려 179명이 사망한, 국내 항공기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을 겪고도 4개월 넘게 지난 현재까지 어떠한 진상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조위는 유가족에게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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