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타이거즈, 시리즈 첫 스윕 노린다
키움 5-3으로 잡고 2연승…정해영 완벽 세이브
2025년 05월 06일(화) 20:18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6일 키움전에서 9회말 역투하고 있다.
KIA가 연승으로 어린이날 연휴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장단 15안타로 13-1 대승을 기록했던 KIA는 정해영의 완벽 세이브로 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김도현이 초반 난조에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초 1사에서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3루로 향했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위즈덤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김도현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앞선 6번의 등판에서 6개의 볼넷만 기록했던 김도현이 1회말 시작과 함께 송성문,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카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2·3루, 푸이그의 2루 땅볼 때 송성문이 홈에 들어오면서 1-1이 됐다. 김도현은 김태진의 좌전적시타로 1-2 역적을 허용했다.

2회초 KIA도 상대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1사에서 정해원이 볼넷, 박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찬호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를 만든 KIA는 위즈덤의 좌중간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김도영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KIA가 5회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도현이 5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측 2루타로 내보냈다. 김도현이 송성문과 최주환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카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도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6이닝(93구)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7회, 전상현을 시작으로 KIA 불펜이 가동됐다.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상현이 대타 임병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용규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준영은 송성문과의 승부에서 1루 직선타를 만들었다.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임병욱까지 동시에 잡아내면서 7회가 실점 없이 마무리됐다.

이어 8회초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박윤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한준수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이범호 감독이 정해원을 대신해 김규성을 대타로 투입했다.

번트 자세를 취했던 김규성은 2구째 타격에서 강공으로 전환,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키움 내야를 넘겨 우전 적시타를 장식했다. KIA는 바뀐 투수 윤현의 폭투로 1점을 더하면서 5-3을 만들었다.

8회에는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조상우가 2사에서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는 내줬지만 어준서를 2루 땅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투입됐다.

정해영은 이형종을 3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고, 임병욱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김재현을 3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고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의 완벽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7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스윕에 도전한다. 키움에서는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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