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6일] 백종원 논란, 더본코리아 주식에도 영향… 맹목적 사랑의 근본 영화 ‘아멜리에’
2025년 05월 06일(화) 18:50
영화 ‘아멜리에’ 포스터 <안다미로>
◇오늘의 영화 - 낭만의 몽마르트르에서 사랑을 꽃피우다… 영화 ‘아멜리에’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가 내일 극장가에 다시 돌아온다. 2001년 개봉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프랑스 국민 배우 오드리 토투가 주연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럽고 엉뚱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는 파리 몽마르트르를 배경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내성적인 여성 아멜리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크렘 브륄레의 설탕을 티스푼으로 깨고 생 마르탱 운하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장면은 주인공의 섬세하고도 독특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아멜리는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앨범 하나를 줍게 되고 그 주인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만난 청년 니노에게 점차 호기심과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낭만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사랑’이다. 아멜리의 여정을 통해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오지만 때로는 용기와 노력을 통해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하는 감정임을 전한다. 동시에 영화는 사랑이란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필요한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건넨다.

◇오늘의 경제시사 - 더본코리아 상장 반년 만에 주가 급락길 걷나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으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 함량 논란 ▲식품 원산지 표기 문제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관리 미흡 ▲임직원 성희롱 면접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상장 당일 6만4500원이던 주가는 현재 2만6000원대로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오버행(대규모 주식 출회)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백종원 대표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486만여 주의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되면서 전체 주식의 33.02%에 달하는 물량이 7일부터 시장에 풀릴 수 있게 됐다. 오버행은 대량 매도 가능성만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가 하락 요인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오늘의 환경시사 - 중국, 청정기술 투자 76% 독식

지난 28일 블룸버그NEF가 발행한 ‘에너지 전환 공급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청정기술 제조시설 투자 중 76%가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기업의 본국 투자 규모는 타국을 모두 합친 것의 5배를 넘는다. 수출 전략도 신흥국 중심으로 전환돼 개발도상국이 중국 청정기술 수출의 43%를 차지했다. 중국은 태양광과 배터리 등 주요 청정기술 제조 부문에서 전 세계 생산 능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선진국들은 자국 공급망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자국 내 판매를 장려하고자 325억 달러를 배정했으나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축소하거나 파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청정기술 수출은 파키스탄과 레바논의 태양광 보급 확대, 우즈베키스탄의 육상 풍력 개발, 브라질의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며 신흥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늘의 검색어 - #한덕수 단일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후보 단일화 시한을 오는 11일로 못 박으며 기한 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 존중과 선거대책위원회 즉시 구성 등을 단일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당무우선권은 대선 후보가 당내 직무에 대해 우선적인 권한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당내에서는 늦어도 오는 10~11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단일화 논의로 인한 당내 혼란은 시한인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사건 - #로마 약탈

1527년 5월 6일, 신성로마제국 군대가 교황령의 수도 로마를 침공해 도심 곳곳에서 무차별적인 약탈을 벌였다. 황제 카를 5세의 군대였지만 병사들에게 지급된 급료가 끊기자 통제력을 잃고 자발적으로 로마를 유린한 것이었다. 그 결과 수많은 예술품과 교회 재산이 약탈되고 시민들은 학살과 폭력에 시달렸으며 ‘성도’로 불리던 로마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 교황 클레멘스 7세는 산탄젤로성으로 피신한 뒤 7개월 동안 포위된 채 유폐 생활을 이어갔고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로마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급격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경선 인턴기자 redvelvet27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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