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기다리는 시간도 알차게 ‘1913 송정시장’
2025년 05월 06일(화) 12:15
1913 광주송정역시장
광주송정역은 하루 약 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광주·전남지역 주요 교통 허브다. 특히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기차역 앞 커피숍에서는 커피 한 잔을 들고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차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그냥 대기하는 것보다는 광주송정역 앞 ‘1913송정역시장’을 가볍게 둘러보는 건 어떨까.

송정역에서 도보로 5분, 200m 거리에 위치한 송정역시장은 간단한 짐을 들고도 짧은 시간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전통적인 시장의 매력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기차를 타기 전후로 잠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 편리함과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송정역시장에는 간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및 디저트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기차를 타기 전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간단한 간식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갱소녀’와 ‘느린먹거리’는 모던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갱소녀’는 양갱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곳인데, 입소문을 타 tvN 수요미식회에도 방영된 곳이다.

‘느린먹거리’는 전통과자 판매점인데 김부각과 여름철에는 직접 끓여 만든 팥빙수가 대표 상품이다. 또 ‘고로케 삼촌’에서는 72시간 숙성된 반죽으로 만든 고로케를, ‘또아 식빵’에서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가진 다양한 식빵을 만나볼 수 있다.

간단한 기념품과 쇼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상점들도 마련돼 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전시돼 있는 ‘드론톡’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스파이더맨, 원피스 등 유명 캐릭터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독특한 디자인의 도서와 소품들이 가득한 ‘역서사서’는 책과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만의 기념품을 얻어가기에 좋다.

전통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광상회.
이외에도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상점들도 있다.

‘영광상회’에서는 실용적인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자주 이용되는 상점이다. 이외에도 과일이나 굴비와 같은 직판장, 제분소, 전통과자 상점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 영명국밥의 순대국밥.
기차를 타기 전, 간단하지만 든든한 음식을 찾는다면 ‘국수집’과 ‘영명국밥’을 추천한다.

특히 ‘영명국밥’은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순대국밥 맛집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실제로, 평일 저녁에 혼자서 방문해보니 여행객보다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맛집임을 알 수 있었다.

혼자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고 주문한 기본 순대국밥은 5분 안에 서빙됐다. 순대와 고기가 듬뿍 담겨있는 국밥의 깊고 진한 국물 맛도 일품이다.

/글·사진=김해리 대학생 기자단

/정리=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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