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항암 등 영구불임 대비 난자·정자 냉동 지원
여성 최대 200만원·남성 30만원…연령 제한없이 신청 가능
2025년 05월 04일(일) 12:00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지방소멸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가 난임을 대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광주시는 의학적 치료 등으로 영구불임이 예상되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식세포 보존을 지원하는 ‘영구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초 개정된 모자보건법(시행령 제14조)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항암치료, 유착성 자궁부속기 절제술, 난소 부분절제술, 고환 적출술, 항암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인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사람의 생식세포를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나이에 관계없이 의학적으로 영구 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시민이다.

생애 한차례에 한해 본인 부담 시술비의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시술 완료 후 대상자가 신청서, 진단서, 시술확인서 등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생식 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의 부담을 덜고, 미래 임신 기회를 보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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