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 최현열 광주 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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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속담은 아버지의 성격이나 행동, 기질이 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뜻이다. 즉 부모의 모습을 보면 자식의 모습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훌륭한 부모의 자녀가 똑같이 바르고 우수한 모습을 보일 때 칭찬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반대로 안 좋은 습관이나 문제 행동이 대물림되는 경우에도 비판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속담이다. 이것은 가정 환경, 교육 방식, 태도, 말투 등 부모로부터 받은 무형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요즘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이정후 선수를 보면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생각난다. 이정후 선수는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인 아버지를 보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야구를 하게 되었다. 그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야구적으로 배운 것은 없다”, “아버지께는 인성과 좋은 사람으로서 클 수 있는 것들과 항상 선수가 잘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웠다”라고 말이다.
실제로 어린 아들에게 야구의 고급기술을 직접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이 그런 요구를 할 때 마다 이종범 코치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고 너를 잘 알고 있는 팀의 코치에게 배우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때 그 나이에 걸 맞는 훈련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했다는 것이다. 만약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아들의 마땅찮은 모습을 보며 다그쳤다면 지금의 이정후 선수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있다. 아들 은명이가 사업이 잘못되어 구치소에 가게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 양관식은 거금 칠천 만원이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방팔방 다니지만 구하지 못하고 결국 배를 팔아 마련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동네에서 은명이에게 일자리를 주거나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얼음가게에서 그를 받아주었고 은명에게 사장이 이렇게 말한다. “허풍선, 날강도, 여기 아무도 안 써주는 양은명이를 내가 왜 쓰는 줄 알아? 네가 명마의 자식이라 쓰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명마의 새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명마 대접을 받는다는 말을 한다. 아버지 양관식은 성실하기로는 으뜸인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었다. 은명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결국 아버지를 닮은 아들이었을 것이다.
구약 성경 사사기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신앙이 어떻게 타락하고 힘을 잃어 가는지 잘 나타나 있다. 아예 다른 세대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베푸신 은혜조차도 잊어버린 세대라고 표현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빛을 바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바로 사사들이다. 그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동시대에 살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가 있는데 그 책이 바로 룻기라는 책이다.
그들이 살던 베들레헴 지역에 기근이 들어 한 가족이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두 아들은 외국인 아내를 맞이하여 살게 되었는데 엄청난 불행이 그 가정을 휩쓸고 갔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모두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시어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두 며느리에게 아직 젊으니 친정으로 돌아가라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한 며느리는 돌아가고 다른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따라 살겠다고 한다. 그녀가 바로 룻인데 그녀가 말하기를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라고 말이다.
불행이 그 가정을 덮쳤지만 믿음으로 극복하고 며느리에게 전달되어지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그 시어미에 그 며느리’라고나 할까. 이 이야기의 끝은 결국 룻으로부터 나오는 후손이 다윗이 되고 그렇게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기독교인이 줄어든다고 걱정하기보다 부모 된 우리가 더 온전한 신앙을 갖추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곧 ‘그 아버지의 믿음이 그 아들의 믿음’이 되리라 생각한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있다. 아들 은명이가 사업이 잘못되어 구치소에 가게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 양관식은 거금 칠천 만원이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방팔방 다니지만 구하지 못하고 결국 배를 팔아 마련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동네에서 은명이에게 일자리를 주거나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얼음가게에서 그를 받아주었고 은명에게 사장이 이렇게 말한다. “허풍선, 날강도, 여기 아무도 안 써주는 양은명이를 내가 왜 쓰는 줄 알아? 네가 명마의 자식이라 쓰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명마의 새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명마 대접을 받는다는 말을 한다. 아버지 양관식은 성실하기로는 으뜸인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었다. 은명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결국 아버지를 닮은 아들이었을 것이다.
구약 성경 사사기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신앙이 어떻게 타락하고 힘을 잃어 가는지 잘 나타나 있다. 아예 다른 세대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베푸신 은혜조차도 잊어버린 세대라고 표현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빛을 바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바로 사사들이다. 그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동시대에 살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가 있는데 그 책이 바로 룻기라는 책이다.
그들이 살던 베들레헴 지역에 기근이 들어 한 가족이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두 아들은 외국인 아내를 맞이하여 살게 되었는데 엄청난 불행이 그 가정을 휩쓸고 갔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모두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시어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두 며느리에게 아직 젊으니 친정으로 돌아가라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한 며느리는 돌아가고 다른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따라 살겠다고 한다. 그녀가 바로 룻인데 그녀가 말하기를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라고 말이다.
불행이 그 가정을 덮쳤지만 믿음으로 극복하고 며느리에게 전달되어지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그 시어미에 그 며느리’라고나 할까. 이 이야기의 끝은 결국 룻으로부터 나오는 후손이 다윗이 되고 그렇게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기독교인이 줄어든다고 걱정하기보다 부모 된 우리가 더 온전한 신앙을 갖추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곧 ‘그 아버지의 믿음이 그 아들의 믿음’이 되리라 생각한다.